좋다.
2026년 2월 10일 ~ 3월 10일 사이에
주식, 채권, 달러, 금, 원자재에 영향을 준 핵심 뉴스와 상황을
“왜 올랐는지 / 왜 눌렸는지” 중심으로 정리해줄게.
이 구간의 가장 큰 축은 하나였다.
2월 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유가, 인플레이션 기대, 채권금리, 달러, 금, 주식까지 한 번에 흔들었다.
여기에 AI·반도체 수요 강세, 중국 수출 급증, 미국 2월 CPI 발표가
각 자산의 방향을 세부적으로 갈라놨다.
전체 흐름 한눈 요약
2월 중순~말에는 AI 투자와 반도체 수요 기대가 위험자산을 받쳐줬고,
특히 한국 쪽은 반도체 수출·AI 메모리 기대가 강한 지지 역할을 했다.
하지만 2월 28일 이후 중동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유가가 급등했고,
그 결과 인플레 우려 → 장기금리 상승 → 채권 압박, 동시에
금·달러·에너지 강세가 나타났다.
3월 10일 무렵에는 전쟁 완화 기대와 IEA 비축유 방출 기대가 나오며
유가가 하루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매우 커졌다.
1) 주식에 영향 준 요인
주식은 구간이 둘로 나뉜다.
2월 중순까지는 AI 투자와 반도체 수요 기대가 주식의 상방 재료였다.
브로드컴은 AI 칩 매출 전망을 크게 제시했고,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테크 섹터 심리를 지지했다. 한국도 반도체 수출 증가 기대가 강했고,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발표, AMD의 한국 방문 및 HBM 공급 논의 보도는
한국 반도체 기대를 계속 자극했다.
하지만 2월 말~3월 초에는 전쟁 리스크가 주식에 부담을 줬다.
유가 급등은 곧바로 비용 상승과 인플레 재자극 우려로 연결되고,
특히 장기금리 상승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불리하다.
그래서 주식은 “AI/반도체 기대”와 “중동발 인플레·에너지 충격”이 싸우는 구조가 됐다.
3월 10일 기준 미국 증시는 혼조였고, 유가 급락 기대가 생기면 반등했지만
긴장 재확대 뉴스가 나오면 다시 눌리는 흐름이었다.
한국 주식 쪽은 더 복합적이었다.
반도체 수출과 AI 메모리 수요는 강했지만,
2월에는 아시아 주식에서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고 한국은 특히 크게 영향을 받았다.
즉, 펀더멘털(반도체)은 좋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 지정학 리스크가 외국인 수급엔 부담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구조라서 한국 주식은 강한 테마가 있었음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2) 채권에 영향 준 요인
채권, 특히 미국 장기채(TLT)에는 이번 구간이 꽤 까다로웠다.
보통 전쟁 리스크가 커지면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이 강해질 수 있지만,
이번에는 유가 급등 → 인플레 우려 재확대 →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
Reuters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뒤 브렌트유가 약 65% 뛰는 동안
미국 10년물 금리는 거의 20bp 올랐고, 시장은 장기채에 더 보수적으로 반응했다.
즉, 이번 채권 약세의 핵심은 “위험회피보다 인플레 충격이 더 무거웠다”는 점이다.
3월 10일 전후에는 유가가 급락하면서 채권이 잠시 숨을 돌릴 여지가 생겼다.
유가가 내려가면 인플레 압력이 줄고, 그만큼 장기금리도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10일에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유가 급락으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4.135% 수준으로 내려오며 안정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이건 “완전한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유가와 전쟁 뉴스에 민감한 반응에 가까웠다.
3) 달러에 영향 준 요인
달러는 이번 구간에서 전형적인 위험회피 자산 + 금리 변수 자산처럼 움직였다.
중동 전쟁, 유가 급등, 해상 운송 리스크는 달러 강세 재료였다.
게다가 에너지 충격이 물가를 다시 밀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를 약하게 만들고, 이것도 달러에 우호적이다.
3월 11일 Reuters 기사에서도 CPI 발표 뒤 달러가 소폭 강해졌고,
시장 시선이 다시 유가와 장기 인플레 영향으로 이동했다고 정리됐다.
반대로, 유가 급락이나 전쟁 완화 기대가 나오는 순간에는
달러 강세가 잠시 주춤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시장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숨통을 트고,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기대를 조금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구간 달러는 “상승 추세”라기보다
전쟁 강도와 유가 방향에 따라 민감하게 흔들린 안전자산으로 이해하는 게 맞다.
4) 금에 영향 준 요인
금은 이번 구간에서 상당히 논리적인 자산이었다.
전쟁 리스크, 해협 봉쇄 우려, 에너지 충격, 인플레 재상승 우려는
전부 금에 우호적이다.
특히 2월 말 이후 중동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의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졌고,
Reuters는 금이 안전자산 수요와 고금리 부담 사이에서 줄다리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이 무조건 직선으로 오른 건 아니다.
달러가 강하면 달러 표시 금 가격엔 부담이 되고,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라 장기금리가 오를 때는 상대적 매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이번 금의 움직임은
지정학 리스크가 끌어올리고, 강달러·고금리가 누르는 구조였다.
그럼에도 중국의 금 매입 지속 같은 수요 요인이 받쳐줘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5) 원자재에 영향 준 요인
원자재는 이번 구간에서 에너지와 비에너지 원자재를 나눠서 봐야 한다.
에너지
에너지는 가장 직접적으로 전쟁 영향을 받았다.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걸프 지역 공급 차질, 정유시설·선박 관련 위협이 겹치면서
브렌트와 WTI가 급등했다. Reuters에 따르면
공급 우려 속에 브렌트는 90달러대, 장중 더 높은 가격도 나왔고,
시장에선 심하면 150~200달러 시나리오까지 언급됐다.
그래서 에너지는 이 구간에서 가장 강한 인플레 자산이었다고 봐야 한다.
다만 3월 10일 전후엔 방향이 한 번 꺾였다.
전쟁 완화 기대, 트럼프 발언, IEA의 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 계획이 겹치면서
유가가 하루 10% 넘게 급락하는 장면도 나왔다.
즉, 에너지는 상승 추세가 아니라 정책·전쟁 뉴스 하나에 급등락하는 초고변동 구간이었다.
금속·농산물 등 비에너지 원자재
비에너지 원자재는 중국 수출·반도체·산업 수요 기대의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1~2월 수출이 약 22% 급증했고, 반도체 수출 증가도 매우 강했다.
이건 산업활동과 제조업 수요 기대를 자극해 금속 쪽엔 긍정적이었다.
반면 농산물은 에너지처럼 전쟁 직접 수혜라기보다
운송비·비료·에너지 가격을 통해 간접 영향을 받는 구조라
상승 탄력은 더 제한적일 수 있다.
자산별로 한 줄로 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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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AI·반도체 기대는 좋았지만, 2월 말 이후엔 전쟁과 유가 급등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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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안전자산 성격보다 인플레 충격이 더 크게 작용해 장기채엔 불리했고, 유가가 꺾이는 날에만 숨통이 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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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위험회피 +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재료로 강세, 다만 유가 급락/전쟁 완화 기대가 나오면 일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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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쟁과 인플레 헤지 수요가 강했지만, 강달러·고금리가 상단을 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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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에너지는 전쟁 리스크 핵심 수혜, 금속은 중국 수출·산업 수요 기대 수혜, 농산물은 상대적으로 제한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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